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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날으는 우리는 진짜 벤처"
부동산이 뭐 담보로 잡힐 만한게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다면 조만간 큰 매출건수가 있습니까 여보세요.그런게 있으면 내가 미쳤습니까 당신네 들한테 투자를 받게 어드 벤스트 인포메이션 시스템의 이연우 사장은그만 화가 치밀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세계최고의 영상기술을 목표로 지난5년 동안 단 하루도 편히 잠에 들어본 적이 없었다. 특히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던 95년부터 오늘까지 이 사장을 비롯해 네명의 직원들은 자정 전에 퇴근한 기억이 없을 만큼 고된 나날이었다. 이제 남부럽지 않은 기술력을 밑천으로 투자를 받아볼 생각을 했는데 담보를 들먹이니 영 기분이 잡치고 만 것이다.

이 회사의 재산목록 1호는 스테레오 로봇 비전이라는 체영상 판독기술,쉽게 말해서 컴퓨터가 사람의 눈처럼 공간을 분별하고 일련의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카메라와 영상처리 전송기술에 두루 능통하지 않으면 구현하기 어려운 이 기술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극소수의 전문업체만이 보유하고 있는 테크놀로지다. 2차원의 평면 판독기술은 검사용으로 이미 널리 보급돼 있지만 3차원 입체판독기술은 확보하기 위해 카메라와 전송장비도 직접개발했다.

AIS의 연구실에는 주변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항이 하나 있다. 한 쌍의 입체카메라로 어항의 물고기들을 찍어 모니터로 보낸 영상을 특수 안경을 쓰고 보면 실물 보다 더 입체감이 난다. 오래 들여다봐도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하지 않다.

이 사장이 벤처 창업을 처음 결심한 것은 광운대 전자과를 다니던 스물 한 살 그 후로 무려 10년동안 창업 아이템을 준비해 왔다. 92년1월 AIS라는 회사를 시작했을 때 그의 머릿속엔 남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는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AIS는 각고의 노력 끝에 정해 놓은 목표를 달성하고 이제는 시장개척이라는 2단계 도약을 위해 움츠리고 있다. 요즘 그는 주변에서 장외등록을 빨리 추진하라는 성화를 자주 받는다. 그러나 그는 한사코 고개를 젓는다. 장외등록은 빨라야 2천년에 할 생각이다.

아직 젊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또 벤처기업이 돈맛을 알게 되면 자칫 긴장을 풀게 되고 결국엔 기술개발에 등한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이연우 사장은 벤처정신을 끝까지 승부하는 초지일관의 투지,그리고 세계시장을 향해 끊임없는 노크하는 글로벌 정신이라고 주장한다.

최근 실리콘벨리에 가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들이 우리보다 훨씬 열심히 일하더군요. 역시 밤을 더 새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재일자 : 1997년 8월 2일 토요일 / 조선일보 이전 다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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